정말 자존심 상해

안다.
나한테 너는 동생일 뿐이라고
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했던 거
나도 알고 있다.

그러면서 우리 좋은 사이로 남을 수 있는거지?
이렇게 말한 사람은 자기면서
왜 도대체 왜 자기가 먼저 안면몰수 하나?
보고 싶었고 보니까 좋았고
드러내진 않았지만 얼굴에 표가 날 수도 있었던 거다.
그게 그렇게 부담스러운 일인가?
사람 마음이란게 그렇게 빨리 정리가 되지 않는 건데
나보고 어떻게 하라는건가?

차라리 그냥 솔직하게 말하란 말야.
앞에선 모르는 척하고
잘 들어가란 연락은 왜하나?
얼굴 보고는 인사한 번 안하고
말 한번 안 걸었으면서
왜 연락하냐고.
정말 자존심이 상한다.
내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 건가.
결국 내가 질질 끌며 바라왔던 게 이런건가?

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려버릴까.
그래야 되나?
더 이상 뭘 상처받나 싶다.
기대할 것도 기대하지도 않았으면서
난 또 왜이리 힘든가 모르겠다.

by 푸푸 | 2008/10/19 21:59 | 리얼끄적 | 트랙백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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