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9년 04월 27일
내 어린 날의 사랑.
저라는 아이는
좋아하는 게 있어도, 갖고 싶다고 말할 수 없었어요.
넉넉하지 않은 형편과 장녀라는 부담감이
그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떼 한번 써본적이 없으니까요.
그랬던 아이가
초등학교 때 첫사랑을 경험하게 되었어요.
무척이나 잘생겼던 그 아이를 많은 아이들이 좋아했었고
전 그 중에 한명이 되기는 싫었었나 봐요.
유독 괴롭혔죠. 남자애들이 그랬던 것 처럼.
대학생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어요.
좋아하는 사람에게 차라리 잘해주고 아껴줬으면 좋았을 걸.
오히려 괴롭히고 툴툴대고 미안한 일 투성이네요.
여느 여자아이들처럼
얌전하고 조신했다면 그들은 날 떠나지 않았을까요?
문득 내 어린 날의 사랑이 생각나는 건...
그래요. 누군가의 글에서 나를 보았기 때문인 것 같아요.
후회하지 않아요. 미련도 없어요.
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
사랑한다고 먼저 말하지 못했다는 거에요.
다음 번의 나의 사랑아.
내가 혹시나 말하지 못하더라도
조금만 기다려 줄래요?
내 초등학생같은 철 없는 모습이라도
사랑해주었으면 좋겠어요.
# by | 2009/04/27 23:22 | 리얼끄적 | 트랙백 | 덧글(6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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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예 말을 못하거나 아니면 더 괴롭히거나.ㅋㅋ
...그런데 그렇게 해서 연애로 발전하는 경우는 없으니...;ㅅ;